|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변수가 발생했다.
마린은 동메달 결정전에도 나설 수 없어, 4강에서 안세영에 패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 8위)이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
물론 허빙자오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허빙자오는 최근 내리막을 탔지만, 2023년 10월에는 세계 5위까지 찍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올림픽사에서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은 선수가 마지막까지 그 행운을 이어간 케이스가 많았다. 안세영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허빙자오를 2대0으로 잡았지만, 앞선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0대2로 패했다.
변수가 발생했지만, 안세영의 금메달 전략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늘 말했듯 모든 선수들이 라이벌이라 생각했다. 천위페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고, 올림픽은 변수가 너무도 많다. 누가 올라오든 내걸 해야 이길 수 있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안세영은 마지막으로 "내가 INFJ라 상상을 정말 많이 한다. 세리머니도 많이 상상하고, 이 상상 때문에 잠도 못자고 몸도 막 굳을 정도"라며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꿈꾸던 무대에서 포기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들뜬 마음을 내려놓기 아쉬울 정도로 힘들지만, 내일 경기에서 정말 낭만 있게 끝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