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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유도가 또 하나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24·안산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가슴에 새긴 태극마크를 가리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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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김하윤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유도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노골드' 참사를 막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김하윤은 국가대표 소집을 앞두고 다쳤던 왼무릎이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과정에서 악화했다. 재활 운동과 주사 치료를 병행해야 했고 수술까지 고려해야 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김하윤은 수술을 미루고 올림픽 레이스에 집중했다.
흔들렸다.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우승 3차례, 3위 2차례를 거뒀던 김하윤은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야간 훈련도 불사하며 훈련에 힘을 쏟은 덕분이다.
한편, 한국 유도는 여자 52㎏급 은메달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 남자 81㎏급 동메달 이준환(용인대)에 이어 파리에서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