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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MZ 복식조'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 조가 첫 출전한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초반 중국 닥공조와 실력 차가 드러났다. 초반 0-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실패했다. 김원호의 샷이 라인을 나갔다는 판정을 받았다. 0-7까지 밀렸다. 이어진 뜨거운 롱랠리, 김원호와 정나은이 철벽수비로 맞섰고 대한민국이 첫 득점에 성공했다. 1-7. 김원호와 정나은이 완급 조절 '밀당'으로 상대를 흔들며 3-8까지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 4-11로 밀렸다. 정쓰웨이의 셔틀콕을 받으려 정나은이 받으려 몸을 날렸지만 6-14, 7-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량 차가 컸다. 1게임을 8-21로 내줬다.
2게임 한국은 2점을 먼저 잡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중국이 2-2로 쫓아왔지만 김원호가 강력한 푸시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었다. 3-2, 4-3로 앞서나갔고 4-4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눈깜짝할 새 내리 3득점을 내주며 4-7로 밀렸다.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를 가득 메운 중국 관중들의 "짜요!" 함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7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4-10까지 벌어졌다. 높고 빠르고 정확한 세계 최강 팀의 닥공에 흔들렸다. 도전자의 자세로 나선 정나은의 드롭샷이 성공하며 6-10까지 추격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6-14, 7-16, 더블스코어로 벌어지며 무너졌다. 11-21, 게임스코어 0대2로 완패하며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펼쳐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채유정조는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조에 0대2로 완패며 동메달을 놓쳤다. 멀티 포디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혼합복식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