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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유빈이는 강심장, 계획이 다 있더라."
120분간 이어진 한일전은 반전 드라마였다. 신유빈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낙승이 예상됐다. 그런데 패배 위기의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는다며 '쿨링타임'을 가졌고 이후 흐름이 꺾였다. 히라노가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게임스코어 3-3까지 몰렸다. 그러나 신유빈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9-1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10-10, 듀스게임을 시작했고 백드라이브 싸움에서 승리하며 13-11 매치 포인트를 잡아냈다. 극적인 승리 이후 신유빈은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쏟았다. 벤치의 오광헌 감독이 기특한 애제자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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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