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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여자 에페가 '개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체전에 집중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했던 최인정(계룡시청)이 복귀하며, 도쿄 대회 은메달 멤버가 다시 뭉쳤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로 개막 전부터 유력 메달 후보로 꼽혔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9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하며,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예상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푸자이라월드컵 우승에 이어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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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미가 7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1-2에서 2-2로 경기를 마친게 위안이었다. 점수차는 그대로 3점. 컨디션이 좋은 이혜인이 나섰다. 하지만 스코어는 더욱 벌어졌다. 2-3. 합계 스코어는 19-23, 4점차. 마지막 주자 송세라의 어깨가 무거웠다. 송세라는 말로-브레통을 상대했다. 이른 시간 점수를 뽑았다. 불안한 프랑스 관중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어진 동시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카운터를 허용했다. 21-25, 다시 4점차. 낮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쫓아갔다. 또 다시 아래쪽을 노렸지만, 이번엔 상대가 간파했다. 또 다시 점수를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이 났다. 송세라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27-27까지 추격했지만, 2점을 더 허용했다. 막판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