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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만히 서서 심판 눈치만 보면 이긴다?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은 빛나고 값졌지만, 결승전 마지막 판정에 있어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유도 종주국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 비슷한 불만이 폭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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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도를 보는 관중의 입장에서도 최근 국제 대회 유도가 여러번의 규칙 개정을 통해 과거의 화끈한 기술 싸움이 사라지고, 지도 싸움이 됐다는 인식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온다. 일본은 같은날 열린 남자 73kg급에서 일본의 간판 선수 하시모토 소이치가 준준결승에서 허미미와 똑같은 위장 공격으로 세번째 지도를 받고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었다. 당시에도 상대 선수인 조안 벤자민 가바(프랑스)는 소극적인 반면, 하시모토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임해도 더 많은 지도가 주어졌다. 특히 상대 선수가 홈팀인 프랑스 선수이다보니 오심과 판정 논란, 프랑스 봐주기 등의 논란이 일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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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