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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단상에 오른 '금빛 궁사들'과 뜨거운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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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작년 출장차 파리 방문시 선수단 동선에 맞춰 경기장과 식당·화장실 간 이동 시간을 살피고, 직접 걸어보며 걸음 수나 소요 시간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현지에 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고,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의무치료실과 라운지를 갖춘 휴게 공간을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또한 선수의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스포츠 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하도록 했다. 대회 준비기간에도 파리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마련하고, 실전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도 한몫했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등을 개발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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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