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또 다시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운명의 3피리어드. 송세라는 먼저 두 점을 허용하며, 5-9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 다시 2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더 공격을 허용하며 큰 점수차로 패했다.
송세라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를 15대11로 제압했다. 이날 첫 경기에서 송세라는 2피리어드에서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7-2로 벌렸고, 3피리어드에서도 우위를 지킨 끝에 순조롭게 승리를 따냈다.
송세라를 끝으로 한국 여자 에페는 개인전에서 전멸했다. 앞서 다른 한국 선수들은 첫판을 넘지 못했다. 1985년생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32강전에서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연장 접전 끝에 13대14로 졌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중국의 위쓰한에게 13대15로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