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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영 황금세대'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이호준(제주시청)이 파리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한 레이스였다. 이날 자유형 200m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단체전 영자가 결정되는 운명의 한판승부였다. 파리올림픽 남자계영 800m '4번째 전용 영자'를 가릴 마지막 시험대. 예선 1위(1분47초51)로 결선에 오른 양재훈이 4번 레인, 황선우와 이호준 사이에서 역영했다. '46초대 입성' 결의를 표명하듯,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의 이름이 새겨진 수모를 쓰고 레이스에 임했다. 그러나 자유형 50m, 접영 100m 한국신기록을 보유했던 '단거리 강자' 양재훈은 100m까지 2위, 150m까지 3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50m에서 28초37로 처지며 1분48초10,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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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5년생 배영 간판' 이주호는 수질 문제에도 굴하지 않고 주종목 배영 200m에서 1분56초40로 우승했다. 자신의 한국기록(1분56초05)과 불과 0.35초 차 호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이주호는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2-3차 대회 출전한 전종목 입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주호는 "호주에 이어 이번 유럽 전지 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계속 시도해왔다"라며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서 최고의 페이스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3차 모나코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경영대표팀은 보름간의 유럽 전지훈련, 실전 도전을 마치고 4일 귀국,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복귀해 올림픽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