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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여자 복싱 에이스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오연지는 32강전에서 포르투갈의 캐롤라이나 페레이라를 5대0 판정승으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멕시코의 팔콘 에스메랄다를 5대0 판정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는 영국의 브로드허스트 에이미를 4대1 판정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2017년 아시아선수권 1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년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한 오연지는 한국 여자 복싱의 에이스다.
오연지와 함께 -54㎏급의 임애지(화순군청)도 16강전에서 프랑스의 물라이 로마네를 4대1 판정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임애지는 8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자이납 라히모바를 물리치면 이 체급에 부여된 4장의 출전권 중 1장을 획득하게 된다.
올해 1월에 취임한 최찬웅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대회에 대한민국 복싱이 기필코 참가해야 한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또한, 최 회장을 비롯, 회장단 전원과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대동하고 방콕을 방문해 오연지를 비롯한 대한민국 복싱 선수단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5000만원, 동메달에 3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오연지는 경기 후 "파리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올림픽 출전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 꿈의 무대인 파리올림픽에서 맘껏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기 후 "최선을 다한 한국 복싱 선수단을 격려하며,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