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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배구장을 찾은 우리카드 팬들이 기분 좋은 승리 세배를 받았다. 이란에서 온 MVP 알리가 시작부터 끝까지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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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와 김지한이 공격을 주도한 우리카드가 1, 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반격에 우리카드가 흔들리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0-20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4세트 막판, 알리의 폭풍 득점이 시작됐다. 상대에게 단 1점을 내주는 사이, 알리 혼자 연거푸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24-21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상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5-21,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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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로 등장했던 알리가 경기 MVP에 선정되며 '임금님'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곤룡포를 입은 알리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과 세배. 3천명이 넘는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세뱃돈을 대신하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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