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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거 봐, 우리 생각대로 손흥민은 이제 끝물이야'
영국 매체 TBR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며 구단의 재계약 협상 철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들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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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끝내 계약서를 내밀지 않았다. 2024년이 다 끝날 때까지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대신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기존 계약에 넣은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설마'하는 사이에 2024년은 다 끝나버렸다. 손흥민은 2025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자유롭게 이적협상을 펼칠 수 있었다. 많은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등이 손흥민 영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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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토트넘이 뒤늦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이로 인해 손흥민에게 몰리던 이적 문의는 한 순간에 사라졌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묶인 신세가 되어 버렸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2024~2025시즌에 빼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장기 계약이 다시 제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손흥민은 매우 부진하다. 리그 6골, 7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정확히 토트넘 수뇌부가 우려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이를 확인하면서 토트넘 수뇌부가 비로소 안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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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토트넘 레전드이며, 경기장에 동상이 세워질 자격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손흥민이 '최고'가 아니라는 건 명확하다. 휴식 없이 너무 많이 뛴 탓일 수 있다"며 이제 토트넘과 결별할 일만 남았다고 전망했다. 토트넘도 이미 손흥민의 하락세를 확인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재계약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서둘러 대체 선수를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