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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점검차 출전한 싱가포르오픈에서 준결승에 안착했다.
올해 들어 무릎과 허벅지 부상, 체력 보강 부족 등으로 기복을 보였던 안세영은 이달 초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 급성 장염 증세로 인해 8강전 이후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우려를 안겨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은 결과보다 경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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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는 4-0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여유있게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났고, 2세트에서도 8-3으로 승기를 잡은 뒤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완승을 마무리했다.
앞서 안세영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우승 후보간의 빅매치로 열린 천유페이(중국·세계 2위)-야마구치 아카테(일본·세계 5위)의 경기에서는 천유페이가 2대0(21-8, 21-8)으로 승리했다. 천유페이는 준결승에서 안세영과 만나지 않는 대진이고, 안세영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중복 출전하는 서승재(삼성생명)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의 혼합복식 8강전에서 천탕지-토에웨이(말레이시아)를 2대0(21-14, 21-18)으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