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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도 소화하지 못한 프로그램과 기록을 소화한 후…."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도 '자유형 400m 챔피언' 김우민과 '배영 톱5' 이주호는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과 함께 2주간 호주전훈을 다녀왔다. 선발전을 마친 후 4월부터 경영대표팀 전체가 호주 전훈을 계획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쳤다. 호주수영연맹측이 4월 15일 이후 8주간 해외 대표팀의 호주 전훈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전했다. 일부 국가가 호주수영연맹과 조율 없이 대표 코치와 임의로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최근 호주 전훈을 진행한 한국 등이 세계선수권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면서 호주 수영계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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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계가 경계할 만큼 지난 2월 자유형 400m에서 짝 월드챔피언에 오른 김우민의 약진은 눈부시다.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2024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 6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100-200-1500m를 모두 뛴 김우민은 선발전 마지막날, 테이퍼링도 하지 않은 채 혹독한 체력부담을 이겨내고 43초대 호기록을 찍었다. 지난달 도하세계선수권 금메달 당시 기록한 자신의 개인최고기록 3분42초71, 박태환의 한국신기록 3분41초53에는 못미쳤지만 3분46초78의 올림픽기준기록은 가뿐히 넘겼다. 호주 에이스 사무엘 쇼트의 올시즌 최고기록 3분44초20을 넘어선 시즌 세계 3위 기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