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릉=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연아언니를 찾았는데 못찾았어요."
|
|
|
28일 쇼트프로그램, 첫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하며 3위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 일본 시마다 마오(71.05점·TES 39.41점, PCS 31.64점), 2위 일본 다카기 요(67.23점·TES 37.67점, PCS 29.56점)를 넘어 메달색을 바꾸기 위해선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이 절실했다. 한일 피겨스타들이 맞붙은 빅매치 현장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김연아 강원2024 홍보대사, 김재열 IOC위원(국제빙상연맹 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가수 싸이가 총출동했다.
|
|
|
|
"스핀 0점 처리는 끝나고 들었다"는 15살 스케이터에게 강원2024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긴장이 많이 된 상태여서 솔직히 제가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다리가 많이 굳어서 스트로킹이 잘 안 밀렸다. 멘탈적으로도 더 단단해져야 할 것같고, 스핀도 다시 점검해야 할 것같다"며 보완점을 줄줄 읊었다.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메달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대회다. "좀 아쉽긴 하지만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안방 대회의 부담을 이겨내면 큰 경험이 되고 더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잘 버텨서 메달도 따고, 그래서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시마다 마오와 계속 이어질 라이벌 대결에 대해 신지아는 "저는 경쟁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어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지아는 "엄마 없이 혼자 친구들과 함께한 첫 선수촌 생활이 정말 재미있었다.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다"며 생긋 웃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