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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e스포츠와 접목한 태권도 국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승은 남자 주니어 선수인 나이젤 탄(15·싱가포르)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여자 주니어 선수 나탈리 토르(15·싱가포르)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경기연맹(IFs),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이중 버추얼 태권도는 플레이어의 동작을 추적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 상대방 아바타의 측정값을 소모하게 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나이, 성별, 신체적 조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는 엘리트 출신 은퇴 선수 8명 중 단 2명만이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 코치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흥미로운 대회"라며 "주니어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존경하는 선수들과 겨뤄보는 꿈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엔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 온라인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 등 총 10개 종목이 열렸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