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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충청권 U대회) 관련, 대한체육회 '체육인 결의문'에 대해 8일 공식 유감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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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창립총회 결정을 뒤집은,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한 5월 3일 간담회에 대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온도 차는 분명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5일 연석회의 현장 인터뷰에서 5월 3일 제2차관이 참석한 간담회가 협의 과정일 뿐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는 문체부의 주장에 대해 "체육은 문체부 2차관이 담당하는 것이다. 다 장관이 하는 게 아니다. 차관의 전결권이 있다. 체육 담당차관이 왔기 때문에 당연히 공식의견으로 생각한다. 내부에서 결재를 받고 왔다.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했는지 여부는 알아보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 U대회 조직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문체부는 "하계U대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9일 4개 시·도와 대한체육회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재논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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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내주 초 17개 시도체육회 처장 회의를 소집해 5일 연석회의에서 제시한 대한체육회 자체 규정 강화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종합경기대회 국내 유치신청 및 선정규정에 국제종합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의 협력 및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 체육회 사전보고 및 사전협의, 협약 미이행시 5년 내 국내외 종합경기대회 및 종목별 전국대회 대회 유치 신청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넣겠다는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