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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휴스턴세계탁구선수권, 도쿄올림픽 스타덤 직후 출전한 생애 첫 세계선수권은 '삐약이' 신유빈(19)에게 시련이었다. 오른손목에 실금이 간 줄도 모르고 신나게 드라이브를 날리던 '탁구신동'은 이후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3번의 수술과 재활 끝에 2년 만에 다시 선 세계 무대, 폭풍성장한 신유빈이 눈부시게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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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힘든 시기를 버텨온 전지희는 신유빈이 감내해야 할 에이스의 무게에 공감했다. "유빈이가 한국 여자탁구의 길을 새로 만드는 느낌"이라면서 "책임감도 더 커질 것 같고, 국민들이 기대도 많이 할 것 같다. 하지만 유빈이는 정말 착실한 선수다. 올해 평창아시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함께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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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