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현민, 에보나이트컵서 감격의 프로 첫 우승 "타이틀 더 추가하고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6-09 18:58 | 최종수정 2022-06-09 19:06


사진제공=한국프로볼링협회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국가대표 출신 김현민(㈜삼호테크·25기)이 프로 데뷔 이래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현민은 9일 용인 더블랙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2 에보나이트컵 프로볼링대회'에서 톱시드 이명훈(팀 브런스윅·15기)을 꺾고 데뷔 2시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민은 이명훈에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3~5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게임 후반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의 연이은 실수 덕분에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18 대 167로 승리했다.

김현민은 "회전과 스피드는 자신 있었다. 그래서 안전하게 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우레탄 볼을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데뷔 첫 시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 첫 기회를 잡았고, 결국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타이틀을 더 추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반면 2승 도전에 나섰던 이명훈은 변화된 오일패턴을 공략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특히 초반 더블로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2차례 스플릿 포함 3차례 미스를 범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앞선 3위 결정전(준결승)에서는 두 번의 슛아웃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최중현(팀 미스틱브래그·24기)과 2번 시드 김현민이 대결을 펼쳤다. 중, 고교 동기간의 흥미로운 대결. 후반 6연속 스트라이크에 성공한 김현민이 245점을 기록해 229점에 그친 최중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볼링협회
3명이 대결을 펼쳐 상위 1명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슛아웃 4, 5위 결정전은 진상범(25기)과 정승주(팀 MK글로리아·17기) 그리고 최중현이 맞붙었다. 결과 최중현이 막판 4배거에 힘입어 227점을 기록해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경기 초반 4배거로 리드를 잡았던 진상범은 한 핀 뒤진 226점으로 아쉽게 4위에 그쳤고, 200점을 기록한 정승주가 5위를 차지했다.

TV파이널 오프닝 매치 슛아웃 6, 7위 결정전은 최중현과 안준상(엠케이트레이딩·14기) 그리고 박경신(팀 MK글로리아·9기)이 대결을 펼쳤다. 결과 TV퍼펙트는 실패했지만 무려 10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최중현이 286점으로 각각 194점과 181점에 그친 박경신, 안준상을 따돌리고 4,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이명훈 (167) VS (218) 김현민

3위 결정전 / 김현민 (245) VS (229) 최중현

슛아웃 4, 5위 결정전 / 진상범 (226) VS 정승주 (200) VS 최중현 (227)

슛아웃 6, 7위 결정전 / 최중현 (286) VS 안준상 (181) VS 박경신 (194)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