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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훈련에 매진해온 선수, 지도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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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공식적인 훈련 시작을 알리는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올해는 전국체전 100회 맞는 해다. 내년 2020년은 대한체육 100주년을 맞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00년간 한국체육에는 수많은 위기와 역경이 있었다. 우리 체육인들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현재의 자랑스러운 한국 체육이 있게 했다. 지금의 위기 역시 지혜롭게 이겨낼 거라 확신한다"며 체육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개회사 대부분을 선수, 지도자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할애했다. "여러분께서는 뜨거운 열정과 노력, 한국의 위업을 이뤄왔다. 자신과의 싸움, 많은 경기에서 목표한 바를 꼭 이뤄내길 부탁드린다. 혹여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으며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이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체육인 헌장을 낭독하고 선수대표 양궁 김우진과 사이클 나아름의 선수대표 선서에 이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대표 감독들이 연단에 섰다. 체육인 자정결의문 및 체육현안에 대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지도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엘리트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어린 선수들의 꿈을 빼앗는 소년체전 폐지 반대,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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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훈련개시식에 앞선 오전 10시 30분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화랑관에서는 '선수인권상담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기흥 회장과 김승호 신임사무총장, 신치용 신임 선수촌장, 유승민 IOC선수위원(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체조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등이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며 선수촌내 선수 인권 존중의 결의를 다졌다. '선수인권상담실'은 최근 체육계 비위 근철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되며, 유승민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선수위원,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인권상담사 1명 등이 배치되어 근무한다. 상담실은 폭력, 성폭력과 관련된 상담뿐만 아니라 선수촌 생활을 하면서 겪는 각종 고충 상담 등도 가능한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며, 사건 발생 시에는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즉각적인 신고절차를 진행한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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