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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꺼낸 4년만의 새 프로그램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5:45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아이스쇼에 특별출연하는 김연아의 새 갈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김연아는 5월20일부터 2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에 특별출연한다.

관심을 모은 새 프로그램 음악은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다. 현역시절 내내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2014년 올댓스케이트에서 펼친 프로그램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중)' 이후 4년 만이다.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 갈라 준비를 하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 곡을 포함해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내면적인 섬세함을 담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멀티 아티스트로 불리는 조니 그린우드가 작곡한 곡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고 있어 김연아의 감동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기대케 한다.

안무를 맡은 윌슨은 "그녀가 고른 이 음악은 부드럽고 따스하게 최고조에 이른다. 얼음 위에서 오직 김연아이기에 가능한 마술같은, 미묘한 섬세함을 갖고 있다"며 "작품에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 얼음 위의 김연아를 그리워했는데, 4년만에 공연을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의 안무가로 참여한 윌슨은 이번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에서도 안무를 맡아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아이스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를 비롯해 2018 세계선수권 우승자 케이틀린 오스몬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자 패트릭 챈, 토리노올림픽 동메달 제프리 버틀,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평창동계올림픽 페어 동메달 메건 두하멜-에릭 레드포드 등이 출연한다.

국내 스케이터로는 '피겨 간판' 최다빈을 비롯해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 김연아의 후배들인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연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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