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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X손미나도 함께' 한체대 학생이 기획한 자살예방 캠페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9-08 18:35


10일 세계 자살 예장의 날을 앞두고 한국 최초의 '자살예방 캠페인 R.U.O.K DAY' 행사를 준비중인 한체대 재학생들이 한체대의 상징 '천마상'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부터 한체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최현식군(운동건강관리학과), 조재훈 스텔라재단 대표(한체대 스포츠레저학과), 신호운 한체대 제39대 학생회장(사회체육학과)

"지금 당신은 괜찮으신가요? 아 유 오케이?(Are you OK?)"

한체대(김성조 총장)가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예방 캠페인: 아유 오케이 데이(R.U.O.K DAY)' 행사를 진행한다.

생명 존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건강한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설파하기 위해, 한체대 재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뜻깊은 행사다. '자살예방 캠페인: 아유 오케이 (R.U.O.K DAY)'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한체대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아유오케이(R·U·OK)' 캠페인은 호주에서 시작된 국제 자살 방지 및 행복 증진 행사로, 'OECD 15년 연속 자살률 1위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시도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 일정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자신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부스 다양한 업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게 될 행복 워크숍 대강당에서 진행될 메인 강연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하는 운동 워크숍 등이다.

이날 '행복 워크숍' 강연자 진용은 화려하다. '인생학교 교장' 손미나 아나운서와, 한체대 재학생인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할 수 있다' 박상영, 김성조 한체대 총장이 행복의 비법을 함께 나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는 '운동 워크숍' 세션도 매력적이다.


이 행사를 직접 기획한 '한체대 재학생' 조재훈 스텔라재단 대표(25·한체대 스포츠레저학과)는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정말 많다. 행복지수를 올리고 정서적 건강을 찾는 데 있어 스포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울증도 자살도, 결국 스트레스를 관리 못해서 생기는 일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는 운동과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 행복 프로젝트'다. 대한민국에 학원은 많지만 행복을 가르쳐주는 학원은 없다. '어떻게 행복해질까'가 우리의 고민이다. 운동은 가장 훌륭하고 어떤 부작용도 없는 약"이라며 미소 지었다. "운동을 통한 우울증 치유와 자살방지 캠페인은 한체대, 체육인인 우리들이 하는 게 가장 잘 맞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체육의 메카인 한체대, 우리 체육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취지를 똑 부러지게 설명했다.

스텔라재단과 함께 '아유오케이' 행사를 주최하는 한체대 총학생회 신호운 회장 역시 "한체대 재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기획한 대국민 행복 프로젝트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스포츠를 통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이번 주말, 한체대로 많이 오셔서 행복의 기운을 나누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 단계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기꺼이 '행복 전도사'를 자청한 김성조 한체대 총장은 "한체대 학생들은 몸도 건강하지만 정신이 건강하다. 개교 이래 스스로 세상을 등진 학생이 1명도 없다.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베스트 유니버시티로 선정된 한체대의 강인한 정신력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체육과 삶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때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심신을 단련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체육을 통한 행복한 삶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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