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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크게 아쉬워했다.
초반은 좋았다. 출발 반응속도는 0.62초로 가장 빨랐다. 첫 구간에서 2위, 100m를 돌자 1위로 올라왔다. 이후가 아쉬웠다.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중국의 쑨양은 200m부터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끝까지 독주를 이어갔다. 이어 호주의 맥 호튼과 데티가 치고 올라왔다.
박태환은 마지막 100m에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4위로 6년만의 세계선수권 400m 결선을 마쳤다.
경기 후 박태환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전반에는 비슷하게 페이스를 맞췄다. 다만 200m가 지난 뒤 처져서 아쉽다. 300m이후에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6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00m에 나섰다. 이렇게 끝내서 너무나 아쉽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