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8강에 안착한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강 유연성(30·수원시청)-이용대(28·삼성전기)가 러시아에 패했다.
사실 유연성-이용대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와의 마지막 경기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리우올림픽부터 배드민턴 복식 종목은 조별리그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을 짠다. 4개국 4개조가 조별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결정짓고 나면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결정한다. 일단 1, 2번시드(올림픽랭킹 1, 2위)는 준결승까지 만나지 않도록 별도의 트리에 나눠놓고, 각 조 1위가 서로를 피해 분리된다. 나머지 2위 팀은 추첨을 통해 조 1위 팀과 만나도록 배정한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유연성-이용대는 실수가 잦았다. 특히 서브로 득점을 올린 경우가 5차례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러시아는 9차례나 됐다. 특히 3세트에선 이용대가 집중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8강을 대비해 체력과 집중력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