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세계군인체육대회]'자원봉사' 유도 꿈나무의 희망찬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3:49



2015년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숨은 공로자인 자원봉사자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북 구미시 도개면 궁기리에 위치한 도개 중·고교 재학생 20명은 국군체육부대내 유도경기장에서 경기진행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명의 자원봉사 참가 학생 중 유일한 중학생인 문다은양(16)은 도개중 유도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도 꿈나무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최연소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다.

어린 시절 남다른 운동신경을 지녔던 문양은 운동이 하고 싶어서 우연히 유도체육관에 다니게 된 것을 계기로 유도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남동생(14)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문양은 2012년 학생체육대회 -42kg 1위, 2013년 경북교육감기 유도대회 -45kg 1위, 2014년 청풍기전국유도대회 -42kg 금메달, 2014년 인천전국소년체전 -42kg 은메달, 2015년 경북소년체전 -45kg 1위, 2015년 제주전국소년체전 -45kg 동메달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중등부의 유도 강자다.

TV 광고를 통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처음 접한 문양은 "세계적인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했다. 태릉선수촌도 보았지만 국군체육부대의 시설도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외국 선수들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걱정이다. 그러나 몸짓과 표정을 다 동원하니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신기하다"며 수줍게 말했다.

세계적인 유도 경기를 직접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TV 화면으로 경기를 보는 것과 달리 실감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유도 기술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양은 지난 5일 -73kg 체급 유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정민(24·상병)을 지목하며 "이정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대회 기간 열심히 연습하는 이정민 선수의 성실한 모습이 멋졌다. 선수로서 반드시 닮아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훗날 세계적인 국제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