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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남자 470급의 김창주-김지훈 조(이상 인천시체육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최강이지만, 일본과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요트는 최대 12차 레이스를 치러 우승자를 결정한다. 대체로 초반에 승기를 잡은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뜩이나 일본은 랭킹과 기량 면에서 한국보다 한 수위다. 역전 가능성이 낮았다,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
요트 남자 470급은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요트의 레전드를 배출한 종목이다. '황금콤비' 김대영-정성안이다. 둘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또 두 선수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으로 남자 470급에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메달을 달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요트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