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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개막하며 8개월 대장정 돌입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4-07 15:20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을 알리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 강문호 전무,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CJ E&M 김성수 대표이사,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강명주 이사·조상호 이사·박동현 이사와 8개 참가팀 단장 및 선수, 기자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리그 소개 영상과 내빈 소개, 팀 인터뷰, 1라운드 1∼2경기 오더 공개 및 오찬 순으로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올해 큰 변화의 중심에 섰다"면서 "바둑계 잠룡 출현의 기반을 마련한 바둑리그가 국내 바둑 발전의 지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KB국민은행도 곁에서 응원하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전기대회 우승팀인 신안군(신안천일염팀)을 비롯해 티브로드홀딩스(티브로드팀), KGC인삼공사(정관장팀), CJ E&M(CJ E&M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 SK에너지(SK엔크린팀), GS칼텍스(Kixx팀)와 신생팀인 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 등 모두 8팀(한팀당 5명)이 출전한다. 정규리그 순위는 팀당 총14라운드(8개팀 더블리그)를 펼쳐 결정하며 이후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질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운영 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우선 이번 대회부터 예선전을 없애고 선수 전원을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했다. 또한 한국바둑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신설한 <KB락스타리그>의 명칭을 <KB퓨처스 바둑리그>로 바꿨다. 대국방식도 속기 바둑 4판, 장고 바둑 1판이던 것을 제한시간 1시간 30분 바둑 3판과 10분 바둑 2판으로 변경했고 승자 대국료를 4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편 SK엔크린의 퓨처스리그 3지명 선수였던 강병권 3단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김동호 3단이 대체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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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은 10일 오후 7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 TV스튜디오에서 신안천일염의 이창호 9단과 CJ E&M 이지현 4단간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3위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에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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