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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진짜 짜다" 쇼트 점수 발표되자 혼잣말 포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4:31



김연아 "아...진짜 짜다" 쇼트 점수 발표되자 혼잣말

김연아 "아...진짜 짜다" 쇼트 점수 발표되자 혼잣말

무결점 클린 연기를 완수해낸 김연아 였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짰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하며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는 세 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린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에 4년 전 밴쿠버올림픽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78.50점)에 육박한 점수가 기대됐지만 그보다 3.58점 적은 74.92점을 받았다.

생각 보다 낮은 점수에 김연아 스스로도 의아해 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직후 김연아는 "아...진짜 짜다"라며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담긴 혼잣말을 했다. 이 모습은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됐고,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김연아 점수에 의구심을 가진 건 해외 언론도 마찬가지. 이날 캐나다 CBC 방송 해설가은 "놀랍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다" "스텝시퀀스가 레벨3에 그친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점수 의혹을 직접 거론했다. 이 해설가는 김연아의 표정을 읽고는 "연아도 내 생각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연아 '짜다' 탄식에 네티즌은 "김연아 짜다. 마음 아팠다", "김연아 짜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아", "김연아 짜다 발언, 심판들 진짜 너무해"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에 출전, 피날레를 장식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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