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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 아사다에 日 언론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08:16


◇아사다 마오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 중 넘어지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아사다마오 소치 쇼트 16위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의 부진에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아사다 마오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를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합계 55.51점으로 전체 16위에 그쳤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로 준비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진 아사다 마오는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했으며, 2회전 루프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당초 일본의 기대를 가득 받고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실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사실상 메달의 꿈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이에 본인 역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도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전광판에 떠오른 자신의 점수를 바라보고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의 경기 결과를 속보로 전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점수에 그쳤다"고 보도 했으며, '스포츠호치'도 "일본의 기대를 짊어지고 나선 아사다가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좋은 기분으로 연기에 들어갔지만 뼈아픈 실수로 16위에 머물러 크게 부진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는 김연아, 2위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 3위는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74.12점)가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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