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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 핀란드 프로젝트 중간점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9-10 14:15 | 최종수정 2013-09-10 14:16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핀란드를 방문한다.

9일 업무차 독일 출장을 떠난 정 회장은 13일 핀란드로 이동, 1박2일간 머문 뒤 15일 귀국한다. 이번 방문은 '올림픽 꿈나무 격려'와 '외교력 강화'가 목표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각) 핀란드를 방문,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지민(21), 안정현(20), 안진휘(22)를 격려한다. 이어 칼레르보 쿠몰라(69) 핀란드 아이스하키협회 회장과 회동한다. 이를 통해 협회가 가동하고 있는 '핀란드 프로젝트'를 중간점검할 생각이다.

'핀란드 프로젝트'는 아이스하키 강국 핀란드를 모태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핀란드 남자 대표팀은 국제아이스하키협회(IIHF) 랭킹 2위로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1995년, 2011년)을 차지했다. 캐나다나 미국, 스웨덴, 러시아에 비해 부족한 '스타 파워'에도 불구,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핀란드의 선진 시스템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것이 '핀란드 프로젝트'의 요체다.

'핀란드 프로젝트'는 정 회장이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구단주였던 지난해 6월 시작됐다. 당시 한라는 김기성 박우상 이돈구 신상우 김상욱 등 핵심 전력 10명을 핀란드 2부리그 키에코 완타와 HCK에 자비로 임대하는 파격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부상과 군 입대 등으로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김상욱(한라)의 귀국을 마지막으로 전원 철수했다.

잠시 주춤했던
'핀란드 프로젝트'는 정 회장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수장으로 추대된 올해 2막을 맞았다. 한라가 키에코 완타의 구단 운영권을 인수했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올림픽 유망주를 키에코 완타에 파견해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7월 안양 한라의 김지민과 안정현, 고려대의 안진휘가 키에코 완타에 파견됐다.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적응력을 높인 이들은 11일(현지시간) JYP 아카테미아를 상대로 2013~2014시즌 메스티스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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