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과격한 스포츠 마니아도 시력교정수술 괜찮을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7-19 10:43


인간의 삶에서 시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시력을 개선하고 있다.

그런데 복싱, 스쿠버·스카이 다이빙 처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시력교정수술이 과연 안전한 것인지 궁금하다.

2002년부터 세계 2대 안과 학회(ASCRS, ESCRS)의 심사위원이자 현재 국내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에서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스벤 리 박사는 "라식은 수술 후 각막 플랩(Flap)이 평생 붙지 않기 때문에 안구에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질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쁜 시력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시절, 라식 수술을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복싱 같은 격렬한 스포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

세계 최초 안과용 엑시머레이저 개발자인 에카드슈레더 박사를 만나 연구팀을 결성 ASA(Advanced Suface Ablation) 라섹을 공동 개발한 후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벤 리 박사는 "의료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내 몸과 내 가족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에카드슈레더 박사를 만나 수 십만명의 데이터를 근거로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을 개발한 이후에야 나와 에카드슈레더 박사가 직접 수술대에 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은 기존의 라식/라섹이 0.25디옵터 단위의 시술인데 반해 0.01디옵터 단위로 조정하여 현재까지 개발된 시력교정수술 중 가장 정밀한 독일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개인별 맞춤식 시력 교정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기술로 각막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각막 주변부의 절삭으로 안전성을 높인 복합렌즈 형태이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도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벤 리 박사는 현재 전 독일 대사였던 한스 울리히 자이트(현 독일 문화부 장관) 박사, WBA 전 세계 챔피언 홍수환, 푸노파이트 프로모션 이성헌 대표와 함께 빅브라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빅브라더 프로그램은 복싱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한국의 신인 선수들이 안전하게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의료 지원과 경기 후원, 선수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싱 신인 발굴 경기를 6회까지 진행해왔다. 오는 28일 김포 푸노복싱풍무관에서 7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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