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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결승전을 앞둔 훈남 사브르 대표팀은 여유가 넘쳤다. 중국선수의 부상 치료 중 생중계 화면 뒤편에 오은석 김계환 구본길(왼쪽부터)의 모습이 슬쩍 비쳤다. 이들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충분한 훈련량과 우월한 기량으로 착실히 준비된 덕분이다. 구본길이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펜싱 전술을 복기하자, 오은석 김계환이 '손가락검'을 장난스럽게 맞대며 가세했다. 장난기 가득한 '손가락 펜싱'에선 친밀한 팀워크와 챔피언의 여유가 읽혔다. 이란을 45대30으로 압도하고 약속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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