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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임채원(29. 에밀리오데빌로타팀) 선수가 한국시간 27일 프랑스 폴리카르드 서킷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로피안 F3 오픈 개막전에서 당당히 2위에 올랐다.
F3와 한단계 위 클래스로 지금은 침체된 F2 레이스에 진출한 경험의 문성학(22.성균관대) 선수도 있다. 이들은 모두 국제레이스의 한계를 느끼고 국내외 다른 레이스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F3 대회는 야구에 비하자면 메이저리그 진입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호투한 한국인 투수와 비슷한 입장이다. 데뷔전 호투 정도만으로는 안 된다. 30여명의 유망주 가운데 풀시즌 상위권 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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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원은 현지 F3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보다 10살이나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적지않은 나이에 좋은 성적을 낸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훈련만이 훌륭한 드라이버로 가는 지름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현재 아시아인 F1 드라이버는 모두 사라졌다. 일본 중국 인도 등도 든든한 후원 기업이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가무이 고바야시(자우버)와 인도의 나레인 카디키얀(HRT) 등도 최근 3~4년 F1 출전 경험은 있지만 실력과 인지도 그리고 후원기업도 부족했음이 증명되면서 바로 이름이 빠졌다.
그나마 현재 F1과 끈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고바야시가 페라리 계열의 스포츠카 레이스에 출전 중이고, 중국인 출신 마칭화가 HRT팀의 드라이버 육성프로그램에 참가고 있다.
보통 3~4년 꾸준한 F3 유럽레이스 참가를 위해서는 선수당 연간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드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도 이렇다 할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임채원 선수, F3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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