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피리어드 들어 흐름을 되돌렸다. 대표팀의 막내 신상훈(연세대)이 포문을 열었다. 2피리어드 3분 19초에 이용준(상무)이 때린 슛을 스틱으로 방향을 틀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대학생인 신상훈은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와의 3골을 기록하며 '아이스하키 신동'의 진면모를 확인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9분 31초에 윤지만(안양 한라)이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고 14분 24초에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2피리어드에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킨 한국은 3피리어드 3분 6초에 김기성(상무)의 파워 플레이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일본 닛코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 J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한 데 이어 영국을 상대로 국제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102 디비전 1 B그룹 대회에서 5승으로 우승, 디비전 1 A그룹으로 승격한 한국은 투지를 앞세워 그룹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