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의 육상 역웅 다이론 로블레스(27)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110m 결선에서 류시앙(중국)의 팔을 건드리며 실격 된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런던올림픽 결선에서도 허벅지를 붙잡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후 허벅지 부상 치료에 전념해 온 그는 쉽게 회복하지 못하자 정든 트랙을 떠났다. 그런데 떠나면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안투네스 코치는 "정부가 계속 푸대접을 하고 있다. 정부가 그를 돌보지 않아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은퇴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호르헤 루이스 산체스 쿠바 체육부장관이 "로블레스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반박해 선수와 당국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