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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엔진 굉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처음으로 F1을 관전하러 가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귀는 찢어질 듯이 아프다. 귀마개를 지참하는 것이 필수. 현장에서 F1을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현장에서 직접 레이스를 보면서 머신과 드라이버를 구분하지 못하면 '눈 뜬 장님'이 될 확률이 높다.
우선 팀마다 고유의 색깔이나 마크 등이 있다. 4~5면에 담긴 머신의 모양을 눈에 담을 필요가 있다. 레드불, 그리고 자매팀인 토로 로소의 경우 거의 똑같이 생겼지만 뒷날개의 스폰서 문양이 다르다. 드라이버의 경우 고유의 디자인을 담은 헬맷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속력으로 달리기 때문에 사실상 알아보기 힘들다.
이럴 경우 카메라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 머신의 지붕 위치인 롤 케이지에 내장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한 팀에서 엔트리 넘버가 빠른 선수 즉 팀의 주력 드라이버는 붉은 형광색 그리고 세컨드 드라이버는 노란 형광색 카메라를 단다.
나만의 팀, 드라이버를 정하자
아직 한국인 드라이버나 팀이 없기는 하지만 세계 최고의 레이서가 즐비하기에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역시 빨간색의 페라리팀에 가장 매력을 느낄만하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를 응원해도 좋고, 꽃미남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나 젠슨 버튼(맥라렌)이 매력적이다.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좋아한다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의 레이스를 눈여겨 보면 된다.
기념품을 사자
메인 그랜드스탠드 뒤편에 F1 코리아 그랑프리 관련, 그리고 팀 관련 머천다이즈 상품을 판매한다. 모자, 티셔츠, 인형, 우산, 휴대폰 걸이 등 드라이버들의 사인이 담긴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다. 다만 가격은 비싼 편.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팀 관련 상품을 사서 입고 다니며 관람석에 앉아 있으면 왠지 더 F1에 빠져들 수 있다.
깃발 신호를 이해하자
머신들은 깃발 신호에 따라 통제된다. 깃발에 대한 설명은 아래 그래픽과 같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