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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예선전이 막을 내렸다. 25일 밤(한국시각) 열린 예선전에서 12명의 선수들이 본선무대로 진출했다. 프리스케이팅만으로 치러진 예선전에서 한국의 김민석은 98.67점으로 12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궁금한 게 있다. 김연아가 남자부에 나선다면 몇 등 쯤 될까. 비교 자체에 무리수가 있긴 하다. 하지만 미국 여자 골프투어(LPGA)에서 활약하는 미셸 위도 한때 미국남자골프투어(PGA)에 도전했다. 테니스계에서도 이벤트 형식으로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에게 도전했다.
결론적으로 김연아가 남자부에 나서더라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연아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예선에 참가했을면 어떨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 당시의 경기력만 선보인다면 130.49점으로 4위를 차지해 여유롭게 본선에 진출했을 것이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