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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활! 셔틀콕 코리아.'
한국 배드민턴이 '2023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쾌거를 달성했다. 경이로운 성과는 물론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여자단식 안세영(21·삼성생명), 남자복식 서승재(26)-강민혁(24·이상 삼성생명),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상 금메달)과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동메달)이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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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2관왕의 '괴력'을 보인 서승재는 BWF도 주목했다. BWF는 28일(한국시각) 홈페이지 뉴스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중복 출전으로 성과를 내기 힘들어진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서승재는 놀랍다'며 '한국의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 선수는 3명밖에 안될 정도로 희귀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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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가 채유정과 합작한 혼합복식 우승은 2003년 '레전드 커플'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이고, 한국의 역대 6번째 혼합복식 금메달이다. 서승재-강민혁의 남자복식 우승도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의 경사였다.
비로소 만개한 서승재의 활약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도 한층 밝게 했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과거 남자복식이 전략 종목이던 한국은 이용대 은퇴 이후 쇠퇴기였다. 하지만 서승재의 이번 활약은 남자 복식선수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