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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선을 보인 '2023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가 지난 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인제 내구'는 2시간 동안 주행한 거리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경주차 한 대에 최대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참가할 수 있다. 또 예선에서는 모든 참가 드라이버가 1랩 이상 주행해야 한다. 결승은 롤링 스타트로 진행되며 2시간동안 각 4분씩 2번의 의무 피트스톱을 해야 하는데, 이 시간 동안 주유, 타이어 교체, 드라이버 교대, 차량 냉각 등을 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치러진 인제 내구 예선에선 미국인 드라이버 라줄 아담(유로모터스포츠)이 1분 39초 735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으며 최장한-강동우 조(유로모터스포츠)와 최정원-두현돈 조(유로모터스포츠)가 뒤를 이으며 INP 클래스로 출전한 프로토타입 경주차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INGT1에서는 원상연 (레드콘모터스포츠)이 1분 48초 201로 클래스 선두 그리드를 확보했으며, INGT2와 INGT3의 선두는 김성훈 (BMP레이싱)과 이동진 (이고레이싱)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진행된 '인제 내구'의 결승전에선 INP 클래스 3대가 2시간 동안 접전을 펼쳤다. INP클래스의 우승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장한-강동우 조가 차지했다. 최정원-두현돈 조는 2위를,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라줄 아담은 3위에 그쳤다.
인제스피디움 이승우 대표는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는 앞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놀이터가 되고,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형 모터스포츠 플랫폼으로서,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1~2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