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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죄송하다. 패자는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권아솔은 하루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체중 5㎏을 오버하며, 큰 이슈를 일으켰다. 계체량 당일 마지막 체중 감량을 하며 2㎏만 남겼을 때 쓰러졌고, 응급 조치를 받으면서 수분 섭취를 해 체중이 다시 늘어나 큰 체중 오버가 발생했다.
나카무라는 계약에 '권아솔이 계체량 실패할 시 경기를 안 해도 되며, 권아솔의 파이트머니 50%를 받는다'는 조항이 있었기에 경기하지 않아도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무라는 출전하면서 경기가 성사됐다.
권아솔은 "제가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시무룩하게 경기장에 올라와서 시무룩하게 지고 이런 모습보다 그냥 웃으면서 마무리 하고 싶었고, 웃으면서 경기하고 싶었고 승자에게도 기쁨을 주고 싶었다"고 계체량 실패와 경기에 관해 말했다.
이어 "내가 승자가 됐으면 웃으면서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며 권아솔은 마음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