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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춰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엄동설한 속에서도 생명이 움트듯,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아이들의 심장이 건강하게 '쿵쾅쿵쾅' 뛰는 시간, 즐거운 기대감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시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친구들과 즐겁게 뛰면서 나와 우리를 알아가고, 규칙을 지키며,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꿈을 키워가는 시간. 우리들이 만들어야 한 진정한 학교체육, 우리들의 '심쿵 어게인 체육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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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선생님은 이처럼 '스포츠로 바라보고 스포츠로 놀자'는 수업 철학을 바탕으로 체육수업의 내용을 확장시킬 수 있는 블렌디드 체육수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 체육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야구를 즐긴다거나, 야구 응원가를 익히게 한 뒤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한다거나, '빠던(배트던지기)'을 주제로 수업을 한다거나, 구글 어스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경기장을 찾아가 보는 수업을 한다거나, 농구화 그리기를 한다거나, 스포츠 인물을 SNS 양식에 맞춰 소개를 한다거나, 배구 만화 '하이큐'를 수업에 활용하기도 했다. 조깅하면서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대구 체육교사 기부 달리기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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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포츠에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가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재밌어서다. 감정적으로 스포츠와 더 가까워질 수 있게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수업'도 그 일환이다. 딱딱한 줌 수업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아바타, 이미지로 바꿔 수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고등학교 체육수업은 입시로 인해 없어지거나 다른 수업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유 선생님은 "입시 때문에라도 체육수업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탈출구가 바로 체육수업이다. 체육수업 교과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22년 학교체육교육 공모전'은 대한민국 학교체육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 스포츠조선 대한축구협회 SK텔레콤이 후원한다.
대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