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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누가 누가 잘 하나.'
우선 여자복식의 경우 이들 2개조를 포함해 김혜정-정나은, 백하나-이유림 등 총 4개조가 총출동해 경합한다. 아시안게임은 최대 3개조를 데려갈 수 있고, 출전은 2개조에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으로는 2위 이소희-신승찬, 3위 김소영-공희용이 유리하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향후 국제대회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평가, 출전자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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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격인 김혜정-정나은, 백하나-이유림의 경쟁부터 뜨겁다. 작년 11월 새로 결성된 김혜정-정나은은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3월 전영오픈에서 세계 1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놀라운 성과였다. 하지만 둘은 곧 이어진 코리아마스터즈에서 16강 탈락했고, 백하나-이유림이 치고 올라갔다.
부상으로 코리아오픈에 결장했던 백하나-이유림은 코리아마스터즈에서 결승까지 올라 김소영-공희용에 0대2로 패했다. 당시 이소희-신승찬 조는 16강전 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는 비운을 또 겪었다. 이제 아시아선수권에서는 4개조가 모두 나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남자복식은 미완의 경쟁 중이다. 당초 최솔규-서승재, 김원호-강민혁 조합에서 최솔규-김원호, 서승재-강민혁으로 실험했다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
서승재-강민혁 조가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짝을 이뤄 우승까지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코리아마스터즈에서는 8강전서 은퇴 선수 김기정-김사랑에 패하는 허점을 드러냈다. 최솔규-김원호는 앞서 열린 두 대회에서 8강, 4강에 그쳤다. 어떤 게 최적의 조합인지 헷갈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원래의 조합으로 돌아가 다시 테스트할 예정이다. 결국 여자복식은 생존의 경쟁이고, 남자복식은 퍼즐 맞추기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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