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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민정(24·성남시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선수들과 훈련할 정도로 스피드가 남달랐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지구력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로써 지난 10일 1500m 우승을 더해 총점 107점을 획득한 최민정은 킴 부탱(캐나다·84점)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종합우승으로 최민정은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선수로는 기존 전이경(1995~1997년)과 진선유(2005~2007년)를 뛰어넘어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최민정은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들이 살짝 부딪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꺼번에 두 선수를 추월했다. 결국 최민정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 캐나다에 0.03초, 3위 네덜란드에 0.09초를 앞선 대역전극이었다.
최민정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한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곽윤기(고양시청)-이준서(한국체대)-박인욱(대전시체육회)-김동욱-한승수(이상 스포츠토토)가 팀을 이룬 5000m 계주에서 6분56초7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1000m 은메달을 차지한 이준서는 총점 55점으로 남자 종합 3위에 오르며 2022~2023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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