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하계데플림픽이 내달 1~15일 열린다.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데플림픽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지구촌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올림픽이다.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79개국 6000여명이 참가해 육상, 수영,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축구, 농구, 골프, 유도, 레슬링 등 20개 종목에서 2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돼 개최되는 이번 데플림픽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참가하지 못한다. 데플림픽 참가자격은 청각장애인으로서 양쪽 귀의 청력이 55데시벨(dB)이상인 선수로 데플림픽 경기중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이나 보청기 착용은 불가하다.
대한민국은 육상, 배드민턴, 축구, 유도,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8개 종목에 선수 82명을 포함한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5년 전 터키 삼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로 사상 최다 메달과 함께 종합 3위에 올랐다. 2009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휩쓴 효자종목 볼링이 이번 대회 퇴출된 것이 악재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톱3' 수성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