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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약물 천재'는 무너졌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쿼드러플 살코에서 실수한 발리예바는 나이도가 좀 더 낮은 트리플 악셀도 언더 로테이트 판정을 받으면서 감점.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시퀀스-인발리드 엘레먼트로 이어진 연기를 소화한 발리예바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안정적이지 못했던 발리예바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잇따라 실수하면서 끝까지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피겨 단체전 직후 '약물 파동'이 터진 발리예바는 결국 극적으로 개인전 출전이 CAS(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발리예바는 가장 중요했던 프리 프로그램에서 무너졌다. 어찌보면 당연했던 결과였다.
1위는 ROC 안나 슈체르바코바가 차지했다. 쿼드러플 점프 2차례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등 프리프로그램 175.75점으로 총점 255.95점을 받으면서 시즌 베스트 하이 점수를 기록했다.
발리예바가 부진했지만, 여자 피겨 왕국 러시아의 위력은 여전했다. 슈체르바코바가 2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뛰면서 예술성을 보여줬고, 2위를 차지한 트루소바는 무려 5차례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 기본 배점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완벽한 클래스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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