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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남자 피겨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2개의 쿼드러플 점프(살코, 토루프)를 시도, 경쟁자들보다 점프 난이도에서 떨어지는 구성.
하지만, 차준환은 완성도로 메웠다.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진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스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코레오 시퀀스-체인지 풋 싯 스핀-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예술적 감성을 한껏 표현한 차준환은 열정적인 연기를 마무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한 차준환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톱 10 진입. 지난 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톱 6까지 진입할 수 있다. 남자 세계 피겨계가 주목하는 선수"라고 했다.
결국 현실이 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 98.96을 기록한 차준환은 여세를 몰아 프로 프로그램에서도 상당히 강렬한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메달권에 진입은 쉽지 않지만, 기술적 난이도를 높이고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 세계 톱 피겨 스테이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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