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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박장혁(23·스포츠토토)이 놀라운 투혼을 보였다. 예선 2위로 통과했다. 극적이었다.
앞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충돌하면서 4위로 도약. 해볼 만했다.
하지만 왼손이 불편했던 박장혁은 코너를 돌 때 왼손을 짚으면서 투혼을 발휘.
박장혁은 지난 1000m 준준결선에서 이탈리아 시겔이 넘어지면서, 같이 쓰러졌다. 중국 선수에 의해 2차 충돌을 당한 박장혁은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다. 어드밴스로 준결선에 진출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당일 직전까지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장혁은 왼손에 응급처치 테이핑을 한 뒤 장갑을 끼고 투혼을 발휘했다.
박장혁은 강력한 다크호스였다. 그동안 거듭된 불운에 울었다. 부상 뿐만 아니라 혼성계주 예선에서 얼음에 날이 걸려 넘어지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게다가 넘어진 와중에 허리까지 다치기도 했다.
준준결선에서 아픈 손가락을 참으며 3위로 준결선 진출한 박장혁은 끝내 결선 진출은 좌절됐다. 하지만 그의 부상 투혼은 베이징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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