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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는 최민정(24·성남시청)에게 '악몽'이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장 유팅(중국)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ROC) 한 데스멧(벨기에)과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
출발은 2위로 나섰다. 스타트가 약점인 최민정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첫번째 바퀴에서 자신의 주특기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00m 결선에 올랐지만, 캐나다 킴 부텡과 충돌, 실격 판정을 받았다.
당시 500m 결선 마지막 코너에서 최민정은 추월을 시도했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왼팔로 부텡의 오른다리를 쳤다는 '임패딩 파울'로 실격을 당했다.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500m에서 또 다시 도전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500m는 항상 나에게 도전의 대상이었다. 한국이 여자 500m에 올림픽에서 계속 약했는데, 이번에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다"고 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최민정은 올림픽 최초 여자 500m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결국 딱딱한 베이징 빙질의 변수에 걸렸다. 두 차례의 도전은 실패했다. 최민정에게 올림픽 500m는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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