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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김태완 김천 감독 "두려움, 부러움 없이 최선 다하겠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11:51 | 최종수정 2022-01-06 06: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전해야죠."

K리그1(1부) 무대에 복귀한 '펩태완'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51)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천 상무는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김천은 2021년 연고지 이전에 따라 K리그2(2부)에서 경쟁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압도적 실력을 발휘했다. 김천은 '하나원큐 K리그2 2021'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시즌 뒤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다시 시작이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10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본격 돌입한다. 그는 "지난 시즌 끝나고 짧은 휴가를 받았는데, 생각이 많았다. 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뛴다.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한다. 우리 선수들은 K리그1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게 맞다. 원래 자리로 가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구성윤 정승현 조규성 박지수 권창훈 이영재가 축구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합류했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도 김주성 권혁규 서진수를 불러 들였다. 김천은 1월에만 9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김천은 주축 선수 없이 18명으로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게다가 선수 대부분이 이제 막 훈련소에 다녀온 시기라 어려움이 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내 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들의 호흡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는 고민이다. 선수들이 훈련소 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에 간 선수들은 언제 합류할 수 있을지 잘 모른다. 시즌 초반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도전자인 만큼 두려움도, 부러움도 없이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 나는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천은 새 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마쳤다. 기존 성한수 수석코치, 김치우 코치, 곽상득 골키퍼 코치에 신상우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 밖에 심정현 피지컬 피트니스 코치, 구성훈 의무트레이너, 김영효 물리치료사, 김민혁 전력분석관이 김 감독과 함께 2022년 김천을 든든히 받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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