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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이스'임종훈,'스웨덴 신성'에 아쉬운 역전패...장우진과 男복식은 8강행![美세계선수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11-27 08:10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1997년생 왼손 에이스' 임종훈(24·KGC인삼공사·세계 71위)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8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종훈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힐튼호텔 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 남자단식 16강에서 '2002년생 스웨덴 신성' 트룰스 뫼레고르(19·세계 77위)에게 게임스코어 3대4(11-6, 15-13, 11-9, 8-11, 2-11, 5-11, 6-11)로 역전패했다.

전날 대만 '탁구천재' 린윤주(세계 6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임종훈의 초반 몸놀림은 가벼웠다. 11-6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 임종훈의 초반 빠른 발과 강한 서브로 앞서나갔다. 중진 랠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외레고르가 빠른 코스공략과 변칙 서브로 따라붙었다. 8-8, 9-9, 10-10, 11-11, 12-12, 13-13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임종훈이 강력한 서브로 15-13, 2게임도 가져왔다.

3게임 임종훈이 4-1로 앞서나가자 스웨덴 벤치가 타임아웃을 외쳤다. 평정심을 잃은 뫼레고르가 임종훈을 향해 라켓을 집어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을 했고 경고를 받았다. 임종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한 경기운영과 안정적인 리시브, '전매특허' 치키타를 앞세운 날선 공격으로 11-9, 3게임도 따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선 4게임 이후 뫼레고르의 변칙적인 게임 운영에 흔들렸다. 4게임을 8-11로 내준 후 5게임 뫼레고르의 거침없는 플레이, 코스 공략에 말렸다. 2-11로 5게임을 내준 후 6게임에 돌입했지만 또다시 2-8로 밀렸다. 5-11로 3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는 순식간에 3-3이 됐다.

마지막 7게임, 임종훈은 첫 포인트를 따내며 포효했다. 그러나 뫼레고르의 살아난 기세는 무서웠다. 4-6으로 밀리자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세트를 6-11로 내주며 3게임을 먼저 잡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톱랭커' 장우진, '2019년 4강' 안재현, '맏형' 이상수가 모두 탈락한 남자탁구 단식에서 고군분투하던 임종훈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임종훈은 이날 단식 경기를 앞두고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도 장우진과 함께 나서 대만 에이스 추앙치유안-첸치엔안조를 3대0(11-4, 11-6, 11-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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