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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왼손 에이스' 임종훈(24·KGC인삼공사·세계 71위)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8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3게임 임종훈이 4-1로 앞서나가자 스웨덴 벤치가 타임아웃을 외쳤다. 평정심을 잃은 뫼레고르가 임종훈을 향해 라켓을 집어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을 했고 경고를 받았다. 임종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한 경기운영과 안정적인 리시브, '전매특허' 치키타를 앞세운 날선 공격으로 11-9, 3게임도 따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선 4게임 이후 뫼레고르의 변칙적인 게임 운영에 흔들렸다. 4게임을 8-11로 내준 후 5게임 뫼레고르의 거침없는 플레이, 코스 공략에 말렸다. 2-11로 5게임을 내준 후 6게임에 돌입했지만 또다시 2-8로 밀렸다. 5-11로 3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는 순식간에 3-3이 됐다.
마지막 7게임, 임종훈은 첫 포인트를 따내며 포효했다. 그러나 뫼레고르의 살아난 기세는 무서웠다. 4-6으로 밀리자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세트를 6-11로 내주며 3게임을 먼저 잡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톱랭커' 장우진, '2019년 4강' 안재현, '맏형' 이상수가 모두 탈락한 남자탁구 단식에서 고군분투하던 임종훈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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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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